왜 그래 그만 울어

그 마음 다 아니까

더 이상은 슬픈 말로

날 괴롭게 하지 마

변해버린 너를

다 이해할 테니까

어떻게든 안녕이란 말을

웃으며 말해줘

그냥 조금만

어제처럼 날 대해줄래

너를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

알아 지금이

마지막 일 거야 그래서

이별을 준비해 담담한 척하며

내 눈물이 보일까

내 마음을 숨겨보아도

감출 수 없이 가슴이 아파와서

견딜 수가 없어

정말 사랑했냐고

정말로 사랑했냐고

이 말 대신에 우리의 마지막을

미소로 정리해

예전만큼은

설레지 않는 너를 볼 때

그만 헤어져야 할 것 같았어

그걸 알면서

모른 척 지내오던 내가

어떻게 너를 떠나 보내야 할까

내 사랑을 돌려줘

날 사랑하던 널 돌려줘

말도 안 되는 떼를 써 본다 해도

소용이 없어서

왜 날 사랑했냐고

왜 나를 사랑했냐고

이 말 대신에 우리의 마지막을

미소로 정리해

내가 아닌 사람과

그 사랑으로 니가

잘 지내면 난 그걸로

널 보내야 하는 걸까

널 잊을 수 있을까

너를 지워낼 수 있을까

사랑한다고 말하는 네 모습이

너무 선명한데

이제 와 무엇도

되돌려 놀 수 없어서

그냥 그렇게 시간이 지나가길

난 견뎌 내야 해

난 견뎌내야 해